안녕하세요! 얼마 전 방영되었던 KBS 대기획 <ㅇㅁㄷ god> 예매의 실패를 겪고, 씁쓸하게 TV로나마 시청했었는데요. 연말에 콘서트 소식이 들리자마자 어찌나 신이 나던지! 열일하는 god 오빠야 (라고 부르기도 이제 민망한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들 덕분에 3n의 나이에 처음으로 god공식 팬클럽까지 가입을 해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팬클럽가입시, 선예매혜택을 준다고 해서 였는데요. 공식홈페이지에서 가입하고 인터파크에서 인증하는 절차가 너무나 낯설고, 이건 오빠들도 못하겠다며.. 오빠들과 늙어버린 팬들은 (친구들도 같이 함) 더듬더듬 이게 맞아? 저게 맞아? 하며 어떻게 가입까지 성공했습니다. (감격)
오늘이 바로 god 콘서트 선예매가 있던 날이어서, 바람과 같이 퇴근하고 컴퓨터에 긴장하며 대기했습니다.
우선, 간단한 예매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god콘서트 팬클럽 선예매 후기
2023 god TOUR 'god's MASTERPIECE' 티켓오픈안내
1. 공연일정
- 서울 @KSPO DOME : 23년 11/10 (금) 8PM / 11 (토) 6PM / 12(일) 5PM
- 부산 @BEXCO 23년 12/30 (토) 6PM / 31일 (일) 5PM
- 대구 @EXCO : 23년 12/23 (토) 6PM / 23 (일) 5PM
2. 예매처 : 인터파크 단독오픈
3. 팬클럽 선예매 오픈일정
- 서울 : 23년 10/10 (화) 8PM
- 부산 : 23년 10/10 (화) 7PM
- 대구 : 23년 10/10 (화) 6PM
4. 일반 예매 오픈일정
- 서울 : 23년 10/11 (수) 8PM
- 부산 : 23년 10/11 (수) 7PM
- 대구 : 23년 10/11 (수) 6PM
5. 공연소개
수많은 시간, 무수한 조각들이 모여 탄생한 god's MASTERPIECE
god를 완성한 마지막 조각을 찾는 여정에서 다섯 남자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함께한 모든 순간이 '마스터피스'였던 우리들 god를 완벽하게 만드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god가 완성되는 시간
저는 서울콘서트의 시작인 11월 10일 금요일을 목표로 친구들과 무조건 스탠딩이다!! 를 외치며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늘 티켓팅에서 광탈을 했었기에 너무 긴장됐어요 ㅠㅠ
지금.. 내 심장이 뛰는 이유 god...라고 카톡으로 유난 떨면서 대기했습니다. 그런데 예매시간이 다가올수록 서버가 무거워지는 게 느껴져서 너무 불안했어요
팬클럽 선예매는 1인 1매만 가능하며, 친구들과 같이 보기 위해서 저희는 스탠딩을 노렸습니다. 육아하는 친구들은 허리복대와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면 된다고.. 엄청난 열정을 보였어요. 사랑은 모든것을 이긴다!!
예매페이지를 열어두고 8시 땡! 치자마자 예매버튼을 눌렀습니다.
저는 pc와 핸드폰 두 개로 대기했다가 바로 눌렀는데요. 모바일은 만번대의 대기였지만, pc는 천 번대였어요.
바로 들어가지 못하면 내 자리는 없을 거다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대기했습니다.
친구들 중에서는 바로 성공한 친구들도 있었고, 저보다 더 뒤의 번호로 대기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모바일은 포기하고 pc에 집중합니다.
거의 반포기하는 심정으로 친구들이랑 전화하고 카톡 하면서 수다 떨다가 순식간에 예매화면으로 넘어오더니,
자리가 너무 많은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자리선택하고 (심지어 자리도 많았음), 결제하는 순간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가 나오겠지 싶었는데 카드결제까지 되는 게 아니겠어요???????????????????
어? 어? 어? 하는 순간! 성공했습니다 ㅠㅠㅠ 꺄울!!!
말도 안 돼! 심지어 스탠딩 vip석으로 입장번호도 나름 앞쪽이어서 정말 너무 신났어요. 아마 동시접속자가 몰려서 대기가 길어졌던 것 같고, 예매성공하고 나서 보니 자리가 많이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뒷번호대로 예매했던 친구는 취소하고 다시 재예매했어요. 8시 티켓오픈하고 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자리가 보여서 팬클럽 가입하기 잘했다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일반예매였다면 저 같은 똥손은 진작 실패했을 거예요ㅠㅠ
친구들과 자본주의만세를 외치며, 오빠들과 우리의 체력이 허락하는 한 매년 정기적으로 콘서트 가자고 다짐했어요.
저의 학창 시절, 첫사랑이자 그 시절 나의 모든 것이었던 god오빠들이 25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멋지고,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아마, 더 멋진 모습으로) 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젋을 때의 서로를 기억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노래 부르고 춤추며, 함께 지나온 시간들을 추억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오늘은 먼가 좀 벅차올라서 오글거리는 포스팅을 남겨보았습니다. 오빠들 디너쇼할 때까지 쫓아다닐 거예요! 제발 건강만 하세요!
이 글을 보시는 팬지분들도 모두 티켓팅에 성공하셨길 바라며, 우리는 11월에 god콘서트에서 만나요♥ 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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