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 업로드할까 말까 해도 주간일기라고 우기는 건 매주 쓰겠다는 나의 다짐 정도랄까..
1.
겨울은 모다? 대방어다.
사랑하는 대방어의 계절
회 많이 좋아하는 편!
연말이라 송년회 핑계로 약속이 잦았다.
오랫만에 보는 친구랑 시간이 빠르다는 늘 하는 이야기를 하고, 별일 없는 일상이야기를 주고받는 게 감사하다. 우리 가족, 친구를 비롯해 주변사람들이 별일 없이 무탈 없이 지내길 간절히 소망하는 요즘-
내가 좋아하는 박씨 두 명과의 송년회
커피를 마시며, 다가올 새해에 이루고 싶은걸 각자 이야기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거창하진 않아도 이루고자 하는 소소한 바람들을 이루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
영화 괴물을 다시한번 보았다. 상영관이 많이 없고, 상영 시간도 조조 아니면 늦은 저녁밖에 없길래 조조로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관에서 2번이나 본 영화는 괴물이 처음이다. 다시 보면서도 울었다. 나는 이 영화가 왜 이렇게 슬프고 아픈지 모르겠다. 어린아이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게 안쓰러운 건지, 내가 사는 작은 세상이 전부인양 바라본 게 미안해서 그런지 보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 보니 더 좋았던 영화 괴물
3.
컴패션에서 아동결연을 맺어 후원을 하고 있다.
어디인지도 모르는 나라에 4살 아이를 후원한 지
10년이 되었다. 가끔씩 전해오는 사진에 훌쩍 커버려서 놀랍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내가 무얼 좋아하고, 어느 계절을 좋아하는지 궁금하다는 에뉴-
대답을 해줘야 하지 하면서도 여유가 없어 늘 늦어버리는 답장을 오늘은 꼭 써야지
그곳은 겨울이 있는지. 눈을 본 적이 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지구반대편에서 진심으로 아이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
4.
내가 좋아하는 겨울.
눈이 많이 내렸다. 소복이 쌓이는 눈이 신기한 3n살
회사 앞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눈이 많이 내린 또 어느 날은
조카랑 눈싸움도 했다.
크리스마스에는 늘 일을 하거나 집에서 보내다가 조카 덕분에 광화문으로 나왔다.
사람 많은 거 싫다고 구시렁거리면서 제일
신난 사람이 저였고요.
생각보다 너무 이뻐서 우와 우와 하면서 돌아다녔다.
너무 추워서 조카에게 핫팩을 쥐어줬는데, 따뜻한지 내내 꼭 쥐고 있는 게 너무 사랑스러웠다.
동생네 가족들과 즐겁게 보냈다. ‘작은 것에도 늘 감사해야지’라고 다짐하는 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덕분이다. 좋은 사람들을 알게 해 준 올해였고, 감사함으로 보답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되뇐다. 24년에는 더욱더 야무지게 따뜻하고, 소소한 계획들을 성취하며 자잘한
행복들을 누려야지.
새해가 밝을 때 티브이로 보신각 타종행사를 보며 처음으로 소원을 빌었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하고 싶은걸 하기 위해 안 하던걸 해보며 노력하는 24년이 되어야지-
해피뉴이어❣️
'일상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2. 새해는 구정부터 (1) | 2024.02.11 |
---|---|
2401. 매년 특별한 나의 1월 (0) | 2024.02.03 |
[주간일기] 꾸준히 한다는것 (1) | 2023.12.11 |
[주간일기]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2) | 2023.11.01 |
[주간일기] 9월 첫째주, 좋아하는 계절이 오고있다. (0) | 202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