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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주간일기] 시월의 마지막날 가을아, 안녕

by 유오리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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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연한 가을이다.
올해. 특히 9월, 10월에는 많은 일들이 있어서 그랬는지 하늘 한번 올려다 볼 시간이 없었다. 계절을 엿볼틈도 없이 오늘이 내일같고
내일이 오늘같은, 그저 그런 하루를 보내다가

30분 가량의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이상하게 오늘따라
버스를 잘못타는 바람에 엉뚱한곳에서 내리고
기다리는 버스는 배차시간이 30분이라고 하고..
아무튼, 평소보다 다른길로 가는 바람에 마주하게된
낯선 길에서 가을을 보았다. 참, 가을이였구나 싶었던 오늘





2.
#멕시칼리
친한언니와 불금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늘 즐겁고 유쾌하다.

너무 맛있었던 콰카몰리 나쵸와 타코🌮

대기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들어갔고
사람이 많아 시끄러웠지만
우리도 시끄러워서 ㅎㅎ 맛있게 먹고 나왔다.





3.
#지오디콘서트 를 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했던 하루-
여동생이 꼭 가고싶다고 해서
친구들 동원해서 대기했는데도 오픈하자마자 서버 다운되고.. 아직도 대단한 지오디오빠야들.

화면이 넘어가질 않는다


친구가 겨우겨우 성공해줘서
가게되었다.



4.
새로운 곳에 취업을 하고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입사에서 제일 좋은건 한시간 반이라는 점심시간!

동기랑 밥먹고 커피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좋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
상대방에게도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싶어
나라는 사람을 돌아보게 된다.

특별한 목표는 없지만,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건강한 사고와 가치관을 가지고 싶다고,
그렇게 노력하며 살자고 다짐한다.





5.
하늘 올려다보는 재미가 있던 10월-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겹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약간의 우울함이 왔었다.


하루에도 몇번을
괜찮았다가 안괜찮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서 버스에서도 울고
걸어가면서도 울었다. ’힘들겠지만, 너를 아끼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울어‘ 라는 친구에 말에 같이 부둥켜 안고 엉엉 울기도 했다.

이 시간이 잔잔히 지나가길-
그 과정에서 단단해지자고 오늘도 생각했다.




6.
짧았던 올해의 가을은 영원히 잊지못할꺼야.
부디 희미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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