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우면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걸-
6월도 이렇게 더운데 7,8월이 무섭다.

요즘 빠진 스타벅스 바크콜에 초코드리즐많이
적당히 달달해서 요즘 최애메뉴

또 파스타..이지만, 나름 다이어터라
닭가슴살 넣었다규우


여름이 좋은 건- 해가 길어서 퇴근 후에도
이렇게 예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

네, 다이어트 중… 맞는데요
조촐하게 한치 구워서 유튜브드라마 요약본 보는데
#거짓말의 거짓말 왜 이렇게 재밌냐며
2.
조명을 달아야 해서 철물점에 들러서 못을 샀다.
2개만 산다고 하니, 사장님이 코웃음 치며 그냥 갖고 가라고 하셨다.
낸다고 해도 다음에 와서 더 많이 사라고 기어코 안 받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나왔다.

하지만, 벽이 콘크리트벽이라.. 안 뚫려.. ㅎ ㅏ..
검색해 보니 전용드릴로 벽을 먼저 뚫고,
칼블럭을 꽂고 못을 박아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사람을 부르려고 알아보았다.
적게는 2만 원 많게는 20만 원 (포털이 검색해서 나온 업체였는데.. 참나..) 이여서 2만 원인 곳을 부를까 하다가..
누가 오는 것도 싫고, 고작 못 2개인데 싶어서
근처 사는 동생에게 드릴을 빌려 유튜브 보고
내가 뚫었다.

뚫을 때 일정하게 힘을 주고 벽을 미는 느낌으로 뚫어야 해서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갔지만,
2만 원 굳었다 생각하니 이게 뭐라고 뿌듯:)
참 이쁘다아
3.
조카와 소풍을 갔다.
소풍이라고 하기는 거창하지만
여동생집에서 있는 재료로 대충 김밥을 말고
그늘막 텐트를 가지고 근처 개천가로 갔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펴고
집에서 가져온 김밥을 먹으니까
꽤 멀리 나온 기분이었다.

작은 조카의 입으로 커다란 김밥이 쏙쏙
들어갈 때마다 행복했다.


신발마저 귀여운 내 조카
귀여우면 다야



낮에는 조카랑 실컷 놀고,
밤에는 술 마시며 신나게 놀았다.
어렸을 때는 형제가 많은 게 싫었는데
커서는 형제가 최고! 내 평생 베프들
나이 들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중이다.
5.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밥 먹고, 가끔 술 마시고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 일주일, 한 달이 금방 간다.
힘들었던 연초와는 다르게 요즘은
몸도 마음도 편안하다.
약간의 불면이 있기는 하지만, 근래에 집에서 커다란 벌레가 나옴으로써 꾸는 악몽 때문인 것 같다.
잘 사는 방법은 아직도 잘 모르지만,
소중한 것을 소중히 대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는 생겼다.
그게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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